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, 같은 화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까?
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교하려다 보면 자연스럽게 NVIDIA와 TSMC가 궁금해집니다. 같은 반도체 산업인데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을 나란히 놓고 보기가 쉽지 않죠. StockDigging의 종목 비교 기능은 KR·US 구분 없이 최대 5종목을 한 페이지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.
관심목록에 담아둔 NVIDIA, TSMC, 삼성전자, SK하이닉스, AMD — 글로벌 반도체 대표 5개 종목을 직접 비교해봤습니다.

1년 수익률 비교 — SK하이닉스 +766%
NVIDIA, TSMC, 삼성전자, SK하이닉스, AMD 다섯 종목의 최근 1년 누적 수익률을 같은 기준점(0%)에서 시작해 비교했습니다.

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SK하이닉스 +766.88%입니다. HBM(고대역폭 메모리) 수요 급증의 직접 수혜에 더해, AI 관련 반도체 종목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몰리며 한국 시장 자체가 뜨겁게 달아오른 영향도 컸습니다. 삼성전자도 +397.25%로 뒤를 이었습니다.
NVIDIA는 +80.61%입니다. 1년에 80%라는 수치 자체가 이미 대단한 성과인데, 이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건 그만큼 나머지 반도체 종목들의 상승폭이 비정상적으로 컸기 때문입니다. 요즘 반도체 섹터 전체가 그야말로 다른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.
주요 지표 한눈에 — 규모와 가치
수익률 차트 아래 지표 테이블에서는 규모·가치·수익성·재무건전성 등 주요 지표를 나란히 비교할 수 있습니다. 각 지표에서 가장 우수한 값에는 ✓가 붙습니다.

규모에서 시가총액은 NVIDIA가 $5.14T로 압도적 1위입니다. 그런데 매출액·총자산·순자산은 삼성전자가 모두 1위입니다. 사업 규모만 보면 삼성이 이 그룹 최대 기업인데, 왜 시가총액은 NVIDIA의 절반에도 못 미칠까요?
답은 순이익에 있습니다. 삼성전자와 NVIDIA의 매출은 각각 $226.95B, $215.94B으로 거의 비슷합니다. 그런데 순이익은 삼성 $30.75B, NVIDIA $120.07B으로 4배 차이가 납니다. 같은 매출을 올리면서 NVIDIA는 그 중 55%를 순이익으로 남깁니다. 이것이 시가총액 $5T의 근거입니다.
가치 지표에서는 SK하이닉스가 PER 28.06배로 5개 종목 중 가장 낮고, PEG도 0.60배입니다. 삼성전자는 PBR 4.24배로 이 그룹 최저 — 순자산 대비 주가가 가장 낮다는 뜻입니다. 두 한국 종목이 미국 반도체 대비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음을 보여줍니다.
수익성과 재무건전성

수익성에서는 NVIDIA가 ROE 104.37%, 영업이익률 60.38%, 매출성장률 65.47%로 세 지표 모두 1위입니다.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NVIDIA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 수치입니다.
재무건전성에서는 AMD가 총차입금 $4.47B으로 가장 낮고, 부채비율도 22.11%로 5개 종목 중 가장 건전합니다. NVIDIA는 유동비율 3.91배, FCF $96.68B으로 현금 창출 능력도 압도적입니다.
매출 추세 — NVIDIA의 수직 상승

재무 시계열 차트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이는 건 NVIDIA입니다. FY2022~FY2023까지는 5개 종목 중 가장 작은 매출이었지만, FY2024부터 수직에 가까운 성장 곡선을 그리며 FY2026에는 삼성전자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.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단 2~3년 사이 기업의 규모 자체를 바꿔놓은 것을 데이터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삼성전자는 전 기간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유지했고, TSMC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입니다.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이클을 타며 변동폭이 크지만 최근 회복이 뚜렷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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